아미시(Amish)는 기독교에서 재세례파 계통의

개신교 종파로 미국 펜실바니아주에 주로 거주한다.

자동차나 전기, 전자제품, 전화, 컴퓨터 등 현대문명를 거부하며,

유럽에서 이주한 스위스, 독일계 이민자가 많고,

대부분은 농축산업에 종사한다. -위키백과 참조-

기자는 6월 미국방문 중에 오하이오 Berlin에 있는 Amish village를 방문했다.

오하이오 Columbus에서 Berlin 까지는 자동차로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되었는데,

가는 도중 넓은 들판들이 많아 한적함을 느낄 수 있었다.

Amish village를 들어서니 검은 모자를 쓰고 멜빵바지를 입은 남자들과

하얀 챙 달린 모자를 쓰고 긴 치마를 입은 여인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간간이 말이나 마차를 타고 달리는 사람들이 보였다.

위에 언급한 것처럼 아미시파 사람들은 일체의 현대문명을 거부하며

주 거주지인 펜실바니아 주 이외에도 미국 전역에 크고 작은 마을을 형성하여 살고 있다.

비록 현대문명은 거부하지만 그들이 만든 치즈나, 퀼트제품, 가구 등은

그들이 사는 마을이 아닌 근처 관광지 상가에 내놓고 판매하고 있다.

점심때가 되어 근처 식당에 들러 치킨샌드위치와 치즈버거 스프

(한국에선 맛본적 없는 스프여서 골랐다. 치즈버거를 잘게 갈아 스프에 넣은 듯했는데 맛있었다)를 먹고,

마을을 돌아보면서, 관광객들 사이로 간간이 보이는 아미시 사람들 사진을 찍고 싶었지만,

뒷 모습밖에 찍을수 없었다,

왜냐하면 아미시 마을 사람들은 아직도 사진을 찍으면

영혼이 사진기에 빨려들어간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정면에서 사진 촬영을 하면 안되기 때문이다.

다음으로는 가구점과 치즈공장을 들렀다.

아미시 교도가 만드는 가구가 유명하다하여 들렀는데,

목재의 마감이나 완성도가 높았고, 가격도 품질대비 비싸지 않았다.

치즈공장은 판매장과 공장이 함께 있었는데,

판매장에서는 다양한 치즈를 볼 수 있었고, 코로나 이전에는 시식이 가능했다고 한다.

치즈가 만들어지는 공정을 볼 수 있는 시설들도 바로 옆에 있었는데

그날은 공장이 가동되지 않아 기계들만 구경했다.

치즈공장을 나와 Amish Heritage Museum으로 향했다.

기대한 것보다 작은 규모였지만, 아미시 역사와 그들의 복식,

아미시가 정착하게 된 배경, 1750년 독일에서 미국으로 이주시 가져왔다는 오래된 성경부터

1996년 이 Amish Library 가 생길때 까지의 성경들이 전시되어 있는 곳이 흥미로웠다.

아미시 마을을 보고 돌아오는 길,

간간이 마차를, 자전거를 타고 시골길을 달리는 이들의 모습은

한가로운 옛 미국 중부를 생각나게 했다.

50+기자단 ​권오경 기자 (eosok112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