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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뇌가 지어낸 모든 세계 상세 내용
[북리뷰]뇌가 지어낸 모든 세계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23-04-27 조회수 135

지은이는 엘리에저 J. 스텐버그는

예일-뉴헤이븐 병원의 신경과 의사이며 신경과 철학에 바탕을 두고

어떻게 하면 뇌연구를 통해 의식과 의사결정의 신비를 밝힐 수 있는지 탐구하고자 한다.

 

이 책은 "우리의 사고방식과 행동방식의 근본적인 이유를 발견할 수 있을까?" 라는 주제를 목표로 한다.

다른 책들과는 다른 접근법으로 인간 의식에 대한 여러 질문을 연구하기 위해

블랙박스를 균열시킨 뒤 내부의 작동 방식을 관찰할 것이다.

그 과정에서 인간이 경험하는 가장 신비한 현상은 물론

아주 일상적인 결정에도 뚜렷한 신경학적 회로가 존재하고 있음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우리의 뇌는 잠재의식 깊은 곳에 보고 느끼고, 기억하는 모든 것을 조용히 처리하는 시스템이 있다.

뇌의 기본 논리 시스템은 우리의 모든 생각과 지각을 조합해 이해 가능한 이야기를 만들어 낸다.

그리고 그 이야기는 인생 경험과 자의식으로 발전한다.

 

이 책은 질문을 던지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인간의 시각은 세상으로 향한 단순한 창이 아니라 세상에 대한 해석이라고 본다.

우리의 시각은 생존을 위해 설계되었다.

뇌는 과거 우리가 보았던 것을 바탕으로 앞으로 보게 될 사물의 형태를 예상한다.

뇌는 익숙한 패턴을 인식하고 그것을 예상함으로써 사고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려고 노력한다.

 

이마 앞 옆 겉질의 고차적인 인지능력은

의식적 분석을 이용해 일반적 패턴과 조작되거나 왜곡된 패턴을 구분할 수 있다.

뇌의 무의식계는 인식한 조각을 모두 모아 패턴을 예상하고,

필요할 때는 빈틈도 알아서 메운다.

그렇게 해서 하나의 의미 있는 해석을 한다.

뇌의 시각 겉질이 만들어 내는 이미지는 의식에 도착하고 환각을 경험한다.

이는 모두 방대하고 역동적으로 상호 연결되며, 뇌가소성과 관련이 있다.

 

모든 감각은 정보의 흐름이다.

이 정보를 상황적 맥락에 맞게 그리고 지식과 감정, 기억에 맞추어

해석하고 종합해 세상을 의미 있게 표현하는 것이

뇌의 무의식계에 주어진 과제다.

 

뇌는 최선을 다해 우리가 지각하는 세상을 재건한다.

다른 감각들끼리 결합해 제 기능을 잃은 감각을 새롭게 재창조하는 것도 그런 노력의 일부다.

우리가 보고 있다는 것을 지각하지 못해도 무의식은 사물을 볼 수 있다.

특정 행동을 충분히 훈련하면 뇌가 그 행동을 자동으로 수행한다는 사실은

연습이 중요한 이유에 대한 신경학적 근거를 제시해 준다고 할 수 있다.

심상 시뮬레이션은 의식계가 무의식계를 변화시킬 수 있는 방법이다.

기억은 상호 연결되어 있고, 뇌는 특징이 비슷한 기억을 연결하고

새로운 생각과 경험을 바탕으로 나중에 그 사건들을 재구성할 수 있다.

 

기억은 우리라는 사람을 결정하는데 커다란 역할을 한다.

우리의 인격도 형성한다.

지기 중심적 사고와 연관이 있는 자신의 정체성과

친밀하게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하는 무언가를 볼 때

이마 앞 옆 겉질은 활성화되기 시작한다.

뇌는 기억을 구성할 때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곧장 직진하는 반면

그 순간에 상대적으로 하찮아 보이는 세부사항은 무시하는 경향이 크다.

 

뇌는 우리의 관점이 유지되게 도와준다.

우리의 자아 인식과 세계관에 들어맞는 경험을 합치는 것을 더 좋아한다.

또한 기억은 바뀔 수 있고 인공적으로 이식될 수도 있다.

자신을 포장하는 정보를 꾸며내기 위해 거짓 기억을 만들어낸다.

뇌는 우리가 보고 느끼는 것에서 핵심만 골라내고

그 느낌의 패턴을 찾아내 설명하고 의미를 찾아내고 경험을 만들어낸다.

 

뇌의 무의식계는 똑같은 증상을 해석할 때에도

수십 수백 가지의 이야기를 만들어 낼 수 있다.

그 결과로 초자연적인 결론이 나올 수 있다.

빈틈을 메우고 비합리적인 행동을 합리화 시키고

논리적 설명을 하기 위해 어떤 노력도 마다하지 않는다.

이는 우리의 자아의식을 지키기 위해서다.

뇌는 자아를 유지한다는 목표에 충실한 나머지 자아를 분열 시키기도 한다.

 

이 책을 통하여 아직 밝혀지지 않은 뇌의 비밀과​

뇌연구의 획기적 발전을 전망하고 탐구하는 것을 읽을 수 있었다.

 

 

50+기자단 양정숙 기자(tomymel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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