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씨앗학교”를 아시나요?

마을 씨앗학교는 대전 사회적 자본 지원센터에서 진행한 교육 과정으로

“내가 살아가는 마을, 우리가 사랑하는 마을! 그곳에 씨앗을 심다”라는 의미를 가진

마을공동체 활동을 위한 교육이다.

3월 10일부터 3월 31일 4회에 걸쳐

1. 당신은 누구인가?

2. 마을 안에서 신세계를 찾자.

3. 과거의 마을, 지금의 마을

4. 무엇을 해야 할까? 

마을로 들어가기라는 내용으로 진행되었다.

기자는 3월 31일 마을 씨앗 학교 담당자인 이고요 주임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기자 : 마을 씨앗학교는 어떤 교육인가요?

이고요 : 내가 살고 있는 '마을'에 대해서 배우고자 하는 분들을 위해 기획된 마을 학교의

4단계 교육 (마을 씨앗학교, 마을 기술학교, 마을 리더학교, 마을 미래학교)중 가장 첫번째

교육입니다. '마을이 무엇인지, 마을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마을에 대해 알아보고

매력을 느낄 수 있게 하는 교육과정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기자 : 신세계 과정은 무엇인가요?

이고요 : 23년에 처음 시도해 보는 “신중년이 세우는 마을 설계” 교육과정입니다.

퇴직 후 사회 속에서 나의 정체성을 잃기 쉬운 신중년이, 내가 사는 마을 안에서

그간의 경험과 능력을 마을에 되돌려주고 마을은 그분들께 삶의 보람, 

정체성 회복을 돌려주는 선순환을 해보자는 취지로 만들게 되었습니다.

사회적 자본 지원센터는 사람들 간의 신뢰, 소통, 협력을 통한 인적 자원센터이기에

인적자원을 통해 내가 사는 마을을 좀 더 발전시키자는 취지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중장년 활동이 많이 이루어지고 있는 중장년 지원센터를 통해 홍보를 진행하였는데

많은 분이 와주시고 큰 관심을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기자 : 신세계 씨앗 마을 학교의 향후 계획은 있으신가요?

이고요 : 10년 전부터 진행되어온 일반 과정에서는 기술학교, 리더학교, 미래학교가 진행되었는데,

신세계 과정은 처음이라 2단계~4단계까지 생각을 하진 않았지만, 이번 교육을 진행하면서 

이후 교육에 대한 수요가 있으셔서 대전시와 협력하여 후반 교육을 진행하려고 합니다.

이후 교육은 마을 씨앗 학교를 수료하지 않으셨더라도 마을에 관심 있는 분, 이미 마을

활동을 진행하고 계신 분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를 마치고 4회차 교육에 참여했을 때, 강사가 관계의 당위성에 대해

“부모 형제가 한 배, 한 젖을 먹고 자란 관계라면, 식구는 한 집에서 한솥밥을 먹는 관계

이고, 마을은 한 우물, 산, 내, 들을 공유하는 관계이다.” 라고 설명했다.

예전과 달리 옆집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누가 사는지 조차 모르고

“먹고살기 바쁘다”라고 말하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사람이고, 

사람이 모여 사는 곳이 내가 사는 곳이며, 그 의미는 예전의 마을과 다름없다.

이 마을 교육을 통해 주민 간에 소통이 이루어지고 그 가치를 알았으면 좋겠다.

부모 형제가, 식구가 끊을 수 없는 관계이듯이 내가 사는 마을 안에서도 그 관계를 인정

하고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들어 가면 좋지 않을까? 생각했다.

50+기자단 ​권오경 기자 (eosok112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