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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라틴어 수업 상세 내용
[북리뷰]라틴어 수업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23-05-27 조회수 114

 

카르페 디엠 : 오늘에 집중하고 현재에 살라

 

 

저자는 한국인 최초 바티칸 로타 로마나 변호사로서

서강대학교에서 라틴어 강의를 맡아 진행했다.

그의 라틴어 강의는 타 학교 학생과 교수들 일반인까지 청강하러 찾아오는 등,

최고의 명강의로 평가받았다.

이 책은 2010-2016년까지 서강대학교에서 강의했던 초급.중급 라틴어 수업 내용들을 정리한 것이다. 

 

라틴어는 라틴어가 공용어였던 로마제국에서도

이 언어를 아는 사람이 많지 않았고

모르는 것에서 오는 두려움이나 편견이 그 당시에도 많았다.

로마제국의 확장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라틴어를 사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라틴어에 대한 문맹률이 높았다.

 

라틴어는 문법이 굉장히 복잡하다

명령법, 부정법, 분사, 동명사, 어미변화 등등,

그런 까닭에 사람들은 공부하기도 전에 질려버린다.

하지만 이런 고비를 넘기고 문법체계를 익히고 나면

확실히 공부하는 훈련이 된다고 한다.

라틴어는 공부하기는 어렵고 쓰이지 않는 언어이기도 하지만,

유비쿼터스, 비전, 아우디, 에쿠스, 스텔라 등등 우리가 사용하고 있다.

 

라틴어 공부는 평범한 두뇌를 공부에 최적화된 두뇌로 활성화시키고, 사고체계를 넓혀준다.

그런 이유는 단순히 라틴어 수업만이 아니라

라틴어를 모어로 가진 나라들의 역사, 문화 등을 총체적으로 다루다 보니 그런 모양이라고 한다.

 

라틴어는 수평성을 전제로 하는 언어다.

언어는 사고의 틀이다.

상대방에 대한 존중과 배려를 가지고 있다.

배워서 나누고 실천하라.

무언가를 배우기 시작할 때 거창할 필요는 없다고 저자는 말한다.

공부는 무엇을 외우고 머릿속에 채우는 것이 아니라 나만의 걸음걸이와 몸짓을 배우는 일이다.

 

앞으로 무엇이 될까

끝내 무엇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

위대한 일의 최초 동기는 작은 데서 시작한다고 말한다.

지식을 양적으로 늘리는 것뿐만 아니라 학문을 하는 틀을

인간과 세상을 보는 틀을 만드는 것이라 말한다.

 

공부한다는 것, 아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 앎의 창으로 인간과 삶을 바라보며 좀 더 나은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

현대 세계가 서구 중심으로 지배되고 있지만

인류 역사에서 그 시기는 불과 얼마 되지 않았고,

이 또한 지나가는 역사의 한순간이다.

 

사회는 어느 세대에서나 답을 요구한다.

20대는 어때야 하고 30대는, 40대는 불혹, 흔들리지 않다고 한다.

그러나 어느 세대든 다 흔들린다.

어제의 답이 오늘은 답이 아니다.

어떤 상황에 처하든 스스로를 위로하고 격려하는 일을

멈추지 않을 때 자기 자신을 일으켜 세울 수 있다.

청년들이 스스로에 대해 들여다보고 더 나아가 진리를 탐구하며

자기 삶을 사람하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 것,

실패는 나의 수많은 부분들 중 하나일 뿐이다.

위로와 격려, 좋은 습관으로 쌓인 공부가 그 사람의 미래가 된다.

 

아는 만큼 본다.

언어는 단순히 의사소통의 도구만이 아니라,

그 시대상을 엿볼 수 있는 좋은 매개다.

세상을 살다 보면 희망과 기쁜 일 보다 절망과 고통스러운 일이 많다.

그럴수록 자기 긍정이 필요하다.

 

둠 비타 에스트 스페스 : 삶이 있는 한 희망은 있다

 

끊임없이 희망하라! 너의 인생도 소중하다.

 

 

 

50+기자단 양정숙 기자(tomymelon@naver.com)

 

 

라틴어수업 표지.JPG